반려동물을 보내는 사람들은 반려동물의 사망 이후에 반려동물장례식장을 통하여 반려동물의 장례를 진행하게 된다. 이때 반려동물의 유골을 수습하여 예쁜 항아리에 담아 집이나 봉안실에 비치하고 아이가 생각날 때마다 유골함을 찾곤한다. 이런 유골함을 사용할 경우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을 경우 벌레가 생기거나 부패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 하기도 한다.
사람은 대부분 혼자서 살기 보다는 누군가와 함께 살기를 원한다. 어려서는 부모, 형제와 함께, 장성해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어 가족과 함께 살아간다. 이러한 가족중에 반려동물이 이제는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언젠가 부터 반려동물이 가족의 일원으로 자리를 잡았는지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가족의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사실이다. 반려동물의 뜻은 인생의 반려자 처럼 평생을 함께 살아가는 동물이라는 뜻으로 이전의 애완동물과는 비교되는 말이다. 단지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갖고 노는 장난감 처럼 취급되었던 애완동물에서 인생을 함께 살아가는 삶의 파트너가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의 대중화는 2000년대 초반부터 활성화 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당시 반려동물을 키우기 시작했다면 지금은 아이들이 20살 정도 되었다고 본다. 반려동물의 평균 수명이 15년 정도라고 할 때 이미 많은 반려동물들이 노령화 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언제까지나 우리와 함께 할 줄 알았던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구체적으로 생각할 시기가 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빈집증후군은 자녀가 학업이나, 결혼 등으로 부모의 곁을 떠나 살아갈 때 부모가 자식이 거주하던 빈 방을 보고 느끼는 허전한 마음 등을 일컽는 용어 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 등 서구사회에서는 자녀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독립하며 생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많은 부모가 빈집증후군을 겪는다고 합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자녀가 독립하여 살아가려는 비율도 낮고 집값이나 방을 얻을 비용도 부담스러울 때가 많기 때문에 자녀들이 쉽게 독립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리고 자녀가 성인이 되어도 군대, 취직, 결혼 등의 이유로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미국이나 선진국 등의 부모가 겪고있는 빈집증후군을 겪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아가려는 미혼족이나 혼자 살아가려는 1인가구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는 자녀들이 젊어서 독립하려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에따라 빈집증후군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펫로스증후군 상담은 꼭 필요하다 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어려운 문제를 만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만나는 문제를 잘 해결하기도 하고 그렇지 못하기도 합니다. 해결되지 않는 문제로 어려워하고 힘들어 할 때 내 곁에 있는 누군가를 찾아보게 됩니다. 그런데 주변의 가족도, 친구도 가까운 사람에게도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서 속으로만 힘들어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내 곁에서 말없이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사랑스런 아이를 발견하곤 합니다. 사랑하는 아이(반려동물)는 해맑은 눈동자로 힘들어하는 나를 말없이 위로해 주지만 아무런 잔소리도 싫은 소리도 하지 않고 말없이 쳐다만 봅니다. 사랑하는 아이를 안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나만의 고민을 아이가 해결해 주지도 못하지만 나는 아이에게 모든 것을 다 쏟아내곤 합니다. 가족도 친구도 나를 이해해 주지 못하지만 사랑하는 아이는 나를 이해한다고 그렇게 꼬리를 흔들며 나를 맞아줍니다.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내게 다가와 나를 위로해 주며 변함없이 내곁을 지켜주는 사랑스런 아이, 내가 신경질을 부려도 금새 다시 꼬리를 흔들며 다가와 비벼대는 아이는 어쩌면 가족보다 더 가까운 사이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나를 알아주고 내곁에서 가족보다 더 가까이 지내던 아이가 어느날 갑자기 내 곁을 떠난다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힘들까요 ? 평소에 아이한테 잘해 주지 못한 것들만 생각나고 내가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도 너무 많고 내 신체의 일부분이 떨어져 나가는 아픔이 몰려올 때 우리는 이것을 펫로스증후군이라 부릅니다. 주변에서는 ‘그 까짓 개 한마리’ ‘겨우 고양이 때문에’라고 하지만 내게는 더 없이 소중한 가족보다, 친구보다 더 사랑하는 아이였음을 알아주는 사람 없이 혼자서만 속으로 아파하곤 합니다. 우리나라도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인구가 천만명을 넘어섰다는 기사를 많이 보게 됩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수억의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을 지언정 사랑하는 아이를 떠나보내고 느끼는 아픔은 대부분 비슷한 고통을 겪게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드러내 놓지도 못하고 마음 아파하는 사람들을 모른채 하기 보다는 이제는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펫로스증후군에 대한 전담 기구나 관련 기관 등의 설립과 대처 방안을 논해야할 때라고 생각 합니다.